SK플래닛 T아카데미 ASAC 빅데이터 분석, AI 과정 5주 차 회고를 작성합니다.

 

 

지난 5주차에는 셀레니움을 이용해서 웹크롤링 하는 방법, 태블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데이터 시각화하는 방법, pandas를 이용해서 데이터 정제 하는 방법을 다루었습니다. 셀레니움과 태블로를 저는 처음 사용해 봤기 때문에 해당 수업을 특히 집중해서 들었고 정말 재밌게 실습에 참여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따로 원하는 사이트를 정해서 혼자서 셀레니움 복습도 해 보고, 공공데이터를 받아 태블로 시각화도 복습해 보면서 감을 조금씩 익혔습니다. 네이버 쇼핑 데이터를 크롤링하다 차단을 당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봤는데 결국 안 풀리더라고요(^^;;;) 개인 프로젝트 주제로 네이버 쇼핑 데이터가 필요했었다면 큰 낭패를 보았을 뻔했습니다. 휴!

 

 

지난 주부터 드디어 본격적인 개인 EDA 프로젝트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많은 동기들이 주제를 오래 고민했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특히 갈피를 잡지 못해 많이 헤맸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주제를 선정하나 살펴보니, 먼저 본인이 취업하고 싶은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에 어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주제를 세부화해 나가시더라고요. 예를 들면 나는 쿠팡에 취직을 하고 싶으니 쿠팡의 자체 브랜드에 관해 조사한다던지, 화장품에 관심이 많으니 화장품 성분과 리뷰의 상관관계를 조사한다던지 하는 것이죠. 저의 경우에는 '취업하고 싶은 분야'랄 게 딱히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습니다. 여기에도 관심이 있고 저기에도 관심이 있다고 할까요. 내가 모르는 새로운 어떤 분야에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진출해서 열린 마음으로 일해보고 싶다!는 오픈 마인드였는데, 이게 개인프로젝트 주제 선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더라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제가 지난 20대를 몸담아 바친 교육계와 관련된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쪽 주제를 선정하는 것은 처음부터 약간 기피했습니다. 개인 EDA 프로젝트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는 초석을 다질  욕심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프로젝트를 어느정도 완성해 가는 지금 생각해 보면 결국 제가 잘 아는 도메인을 선정한 것이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만약 특정 분야에 큰 관심이 있었더라면 그 분야를 연구하는 게 낫겠지만요.) 제가 잘 아는 분야인 만큼 연구의 방향성이 눈에 더 잘 보이기도 했고, 인사이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장되어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개인 프로젝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2 개정 교육과정 분석, 관련 데이터 수집 분석, 관련 연구 논문 여러 개 분석, 직접 AL/ML 모델링 후 현황 연구 검증, 앞으로의 연구 방향성 제시

걱정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다른 동기들의 수집 데이터가 대부분 구매 패턴 데이터, 후기 데이터 등 유저에 관련된 데이터들이더라고요. 저도 적당히 크롤링을 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국가 문서와 연구 논문 분석이 메인을 이루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데이터가 빈약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취업 측면에서 본다면 확실히 고객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기업의 매출 신장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 어필될 것도 맞을 테고요. 주제에 필요한 데이터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약간의 조바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발표 전에 시간이 남으면 관련된 유저 데이터도 한번 검색해서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그래도 차별화 되는 점은 제 프로젝트에 인공지능 모델링을 직접 수행하고 연구 논문을 검증하는 과정이 포함되었다는 것인데요. 제가 알기론 다른 동기들 중에 딥러닝을 이번 개인 EDA 프로젝트 소재로 삼으신 분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아삭 과정에서 배우지 않은 파트이기도 하고요. 다만 저는 인공지능 엔지니어링 쪽에 관심이 많아 이전부터 독학을 해오고 있던지라 경험과 기본지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고, 강사님께서 딥러닝 쪽에 뜻이 있다면 이렇게 이렇게 해보자며 코칭도 해 주셔서, 큰 용기를 내어 프로젝트에 포함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확실히 프로젝트가 빠른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주제에 관련된 국내외 논문을 이것저것 검색하고 직접 읽고 모델링을 해서 검증까지 해보게 되면서 크고 작은 산을 정말 많이 넘어야 했고, 남의 코드도 많이 들여다봐야 했거든요. 역시 사람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면서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아, 생각보다 해외 연구 논문 읽는 게 재밌더라고요. 외국인 친구들이랑 가깝게 잘 지내고 영어 원서도 한 달에 한 권씩 읽고 강의도 유데미 해외강의로만 들으면서 영어공부를 꾸준히 한 것이 큰 도움이 되나 봅니다. 연구 논문에 나오는 많은 용어들 전부 평소에 제가 공부하면서 쓰고 익히던 것들이라 읽고 이해하는 데 막힘이 없어서 뿌듯했습니다. 취업할 때 이런 점을 잘 어필해 봐야겠습니다. 다들 영어 공부 열심히 하시면 언제든 이렇게 도움이 된다는 점! 기억하시고 꾸준히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개인 프로젝트가 끝나면 AWS CCP 자격증 시험이 곧바로 있는데요, 그 자격증 시험이 끝나면 저는 Kaggle 대회 참여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케글 케글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써본 적은 아직 없었는데 이번 프로젝트 준비하면서 정말 케글에 지겹도록...(ㅋㅋㅋㅋㅋㅋ) 많이 접속해야 했거든요. 어떤 식으로 사이트가 구성되고 운영되고 내가 써먹을 수 있는지 적당히 잘 알았어요. 동기들 중에 딥러닝에 관심이 있는 분이 계시다면 스터디를 구성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다음 회고는 개인 EDA 프로젝트가 끝난 다음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벌써 4주 차 회고를 작성합니다. 4주차도 매일 1시간 30분 일찍 도착해서 아침공부를 하고, 9-6 수업을 듣고, 6-9 저녁공부를 하고 집에 갔습니다. 뿌듯합니다.
 
 
분명 첫주에 패딩을 입고 다녔었는데... 이 회고를 작성하고 있는 오늘(일요일)의 낮 최고 기온이 28도에 육박했습니다. 그래서 반팔 반바지를 입고 나가서 카공을 하고 왔어요. 후텁지근했지만 아직 습하지는 않아서 따뜻하고 공기가 바삭한 게 저는 참 좋았습니다. 매일 하는 게 공부밖에 없는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다 보니, 이런 날씨 변화가 주변을 좀 더 돌아보고 한숨 돌리게 하는 것이 반가웠습니다.
 
 
이번 주에 처음으로 이력서라는 걸 작성했습니다. 임용고시에 합격한 교사는 교육청에서 알아서 발령을 내 주기 때문에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같은 걸 작성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전무했어요. 다행히 지난번에 들었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특강 내용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강 오신 강사님께서 공유해주신 기본 템플릿을 참고해서 기본 이력서를 국문과 영문으로 하나씩 작성하고, 혹시 몰라 노션 페이지도 간단하게 제작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을 들여야 했습니다.
 
 
항상 학생들이 쓴 글을 평가하고 학부모들이 제출한 신청서를 심사하고 분류하는 일을 하던 제가 이제는 저좀 뽑아주십사 서류를 써서 제출하는 입장이 된 것이 재밌습니다.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걸 매일 체감합니다. 과연 내가 인사 담당자라면 나의 이력서를 보고 마음이 동할까? 하는 한편의 메타인지를 발동해 가며 최대한 나를 잘 표현하고자 노력했어요. 힘들었지만 재밌기도 했습니다. 저의 성장 과정에 대해 돌아보고 스스로의 강점과 단점에 대해 숙고해 보는 경험을 통해 앞으로 원하는 기업에 지원하기까지 무엇을 더 보충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인지 플랜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완성한 프로젝트가 하나도 없다 보니 프로젝트 칸은 비워뒀어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텅 빈 프로젝트란을 보니 제대로 된 프로젝트 뭐든 하나라도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지금까지 저는 데이터분석과 머신러닝에 필요한 각종 프레임워크에 익숙해지고 기술적인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을 하고 있었거든요. 공부는 계속하되 가능한 빨리 개인 프로젝트를 구체화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만 프로젝트 주제를 정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운 게 걱정입니다. 동기들과 이야기해 보면 다들 관심 있는 분야 하나정도 가지고 있더라고요. 금융이면 금융, 게임이면 게임, 유통이면 유통, 그런 거 말이죠. 저는 딱히 하나의 분야에 꽂혀 있지는 않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아우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성장하고 싶다.. 뭐 그런 거시적인 목표만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주제 구체화가 더욱 막막한데요. 앉아서 머릿속으로 고민만 하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걸 인생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먼저 데이터 수집부터 이것저것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주에 수업에서 웹 크롤링 기법 여러가지를 배웠는데, 크롤링을 해본 적이 없던 저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소위 노가다성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훨씬 더 재밌었어요. 어떤 식으로 블로그에 정리를 할까 하다가, 수업 내용을 그대로 정리해서 올리면 편하긴 하겠지만 남는 게 없을 것 같아서, 간단한 토이 플젝을 진행해 봤습니다. 연금복권 720+ 당첨 결과를 크롤링 후 정제해서 데이터프레임화하고 간단한 분석을 해보는 실습을 하고 과정을 정리해 포스팅했어요. 정말 재밌었고 복습이 쏙쏙 됐습니다. 역시 스스로 생각하고 작업한 내용을 글로 출력하면 배운 내용을 체화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네요. 다음 주에는 셀레니움 프레임워크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데 큰 기대가 됩니다.
 
 
다음 주 회고에서는 주제를 좀더 구체화해서 가지고올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들 일교차와 냉방병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ASAC 빅데이터 분석 & AI 5기 과정 3주 차가 지났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쉬엄쉬엄 공부를 하다가 매일 강의실에 물리적으로 출퇴근을 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만, 이쯤 되니 다행히도 몸이 잘 적응을 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7년간 학교에 출퇴근하던 일에 비교하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살만하네요. 학교에서 학생을 대하고 가르치는 일은 체력적, 정신적으로 굉장히 큰 에너지를 소모하는데요. 그에 비하면 지금은 그냥 방학 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원 없이 할 수 있는 환경과 자원이 지원된다는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과정을 시작하면서 제 자신과 약속한 것이 한 가지 있어요. 바로 출퇴근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반드시 아침에 일찍 일어나자는 것이었는데요. 저는 저에 대해서 꽤 잘 알거든요. 내가 원하는 시각에 망설임 없이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저의 그날 하루 전체 생산성을 결정합니다. 지금까지 쉬엄쉬엄 편하게 공부해 왔으니, ASAC 과정에 참여하는 6개월 동안만큼은 죽었다 생각하고 일찍 일어나기로 했어요. 그래서 저는 매일 아침 5시 40분에 기상합니다. 간단히 씻고 준비를 마친 다음 6시 15분-20분에 집을 나서 6시 28분 지하철을 탑니다. 다행히도 3주간 잘 지켜왔습니다. 앞으로도 잘 지킬 거예요.

 

집이 꽤 먼 편이라 목적지까지 환승 없이 약 45분 정도가 걸리는데요. 출퇴근 길에는 책을 읽습니다. 책 읽는 걸 너무 좋아합니다. 더 나아가 책 읽는 제 자신이 좋습니다. 책을 읽을수록 생각이 확장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을 느껴서 꾸준히 읽고 기록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찰하고 관철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데 독서도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같은 시기에 따로 시간을 내어 책을 읽기는 또 어렵다 보니, 대중교통에서 보내는 시간을 활용하는 거예요. 저도 책을 멀리하던 시절에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 꺼내서 읽는 사람 보면 괴물 같고 그랬는데 말이죠. 막상 직접 해 보니 오히려 숏폼 영상보다도 더 즐겁고 시간도 더 잘 갑니다. 

 

강의실에 도착하고 나면 7시 20-30분 사이가 되는데 그때부터 8시 50분까지 약 한 시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개인 공부를 합니다. 잠깐 쉬고 9시 10분부터 수업을 듣습니다. 6시에 수업이 끝나면 저녁을 먹고 8시까지 개인 공부를 합니다. 가끔 컨디션이 안 좋으면 7시 30분쯤 일찍 가고, 컨디션이 유독 좋으면 9시까지 공부를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정말 공부에 미친 광인 같네요. 그래도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주말엔 늦잠도 좀 자고 맛있는 것도 먹고 맥주 한 잔 하기도 하면서 편히 지내고 있어요. 요즘 주말 공부 시간은 하루에 3-6시간 사이 정도인데 조금씩 늘려가려고 합니다.

 

 

 

수업에서 3주 차 초반까지는 파이썬 기본부터 심화 문법까지 리뷰를 하고 주요 알고리즘을 몇 가지 공부했습니다. 특히 저는 알고리즘 자체를 따로 배워 본 적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구현과 탐색 알고리즘을 배웠던 시간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강사님께서 여러 가지 실전 코딩테스트 문제들을 가지고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시면서 알고리즘을 코테 문제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보여 주신 것이 참 좋았습니다. 덕분에 저도 자극을 받아서 블로그에 코딩 테스트 문제 풀이 방법을 작성해서 올리기 시작했는데요. 무언가 배웠을 때 그걸 남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진짜로 아는 것이라고 학생들한테 누누이 말하곤 했던 걸 이제는 스스로에게 되새고 있는 저를 보면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파이썬 과정이 끝나고 간단한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쉽게 느껴지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10분-15분 만에 빠르게 제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동기들에 비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한 편이었는데, 제가 특별히 잘나고 똑똑해서는 아닙니다. 블로그에 직접 정리하면서 반복하고 복습했던 스니펫들을 활용할 수 있는 문제가 정말 많이 나왔어요. 운이 좋았던 거죠. 공부한 것을 남에게 설명하기를 저는 블로그에 글을 쓰는 걸로 대신하고 있는데, 이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파이썬 과정이 끝나고는 짧고 콤팩트하게 MySQL을 배웠는데요. 저는 MySQL도 유데미 강의를 통해 한 번 훑고 왔기 때문에 강의 속도를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프로그래머스에서 MySQL 코딩테스트 문제도 제공하고 있거든요. 그걸 같이 풀면서 수업을 들으니 체화하는 데 훨씬 더 좋더라고요. MySQL이 무슨 대단한 알고리즘을 요구하는 언어는 아니기 때문에 엄청 어렵고 복잡하진 않더라도 이게 손 놓고 있으면 잊어버리기 십상이거든요. 꾸준히 놓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서, 앞으로 프로그래머스 문제를 조금씩 야금야금 꾸준히 풀면서 리듬감을 유지해보려고 합니다.

 

 

 

만약 저의 회고를 참고하시고 다음 기수의 ASAC과정을 고려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반드시 파이썬과 MySQL의 기초 문법에 대한 (최소) 1회독을 끝낸 다음 지원을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교육과정 자체가 노베이스 비기너를 위한 과정이 아닙니다. 굉장히 타이트한 교육과정이에요. 진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난이도도 있습니다. 저는 비록 비전공자이기는 하지만 전공자에 뒤쳐지고 싶지 않아서 여러 가지 공부를 마친 다음 본 과정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은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KDT 등록하면 알아서 어떻게든 되겠지- 와 같은 해이한 마음으로 시작하시면 크게 낭패를 보실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숙지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4주 차도 맑은 눈의 광인 모드를 탑재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오겠습니다. 회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꿈꾸는 수리링입니다.

저는 2024년 내일 배움 카드 KDT 훈련과정인 ASAC 빅데이터 분석 과정 5기에 지원하고 합격하였습니다. 2024년 3월 20부터 과정이 시작되었는데요. 평소에 노션으로 공부 내용을 정리하고 관리해 왔지만, 모두에게 더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과정의 회고는 블로그에 남기려고 합니다.

SK플래닛에서 주관하는 ASAC 빅데이터 분석 과정은 데이터 사이언스와 인공지능 분야까지 배울 수 있는 오프라인 교육과정입니다. 매니저님께 질문해 보니 이번 5기 모집은 어느 때보다 경쟁률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총 28명을 모집하는 데 약 15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하는데요. 오프라인 면접과 코딩 테스트를 통해 선별이 된 인원이 모인 만큼 동기들과 함께 좋은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을 거라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지원 계기

나중에 따로 제 소개 글을 써볼 텐데, 먼저 간단히 말씀드리면 저는 공대를 나오지 않은 비전공자입니다. 2023년 11월 말부터 최근까지 약 3개월간 독학으로 코드를 공부했습니다. 첫 시작으로 파이썬 책을 통해 기초 문법을 배웠는데요. 이후로는 주로 유데미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나중에 유데미 강의 후기도 적어보겠습니다. 어쨌든 인터넷에 양질의 자료가 많아 혼자서 공부하는 데 큰 무리는 없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부가 참 재밌더라고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계속해서 자기주도적으로, 혼자! 학습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편이거든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취업을 해야 한다면 나와 비슷한 동료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자극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을 테니까요. 또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개인플레이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겠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KDT 국비 교육과정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 중에서 ASAC 빅데이터 과정을 고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눈살이 찌푸려지는 과대광고를 하지 않는다.
    •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해 보셨다면 다들 아시겠지만, 이런 정부 사업은 돈이 됩니다. 그래서 다양한 기관들이 비슷한 교육과정을 만들고 진행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지원자를 모집하기 위해 광고를 합니다.
    • 저는 너무 과하게 공격적으로 광고하는 기관들을 선택지에서 배제했습니다. 다들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은 맞긴 하지만, 그래도 본질을 잊고 수익 창출에만 혈안이 된 단체를 신뢰할 수는 없었어요. 내 소중한 6개월!
  2. 온라인이 아닌 9-6 오프라인 교육과정이다.
    • 사람에 따라 온라인 교육을 선호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는 온라인 교육과정은 전부 배제했습니다. 저는 경기 외곽에 살기때문에 서울에 있는 어느 과정에 등록해도 출퇴근이 편도 1시간 이상 걸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오프라인을 원했습니다.
    • 온라인 교육이랍시고 미리 찍어둔 동영상 대충 보게 할 거면, 유데미 강의 듣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 오프라인 과정만이 줄 수 있는 긴장감, 리듬감, 커뮤니티를 원했습니다.
  3. 선발 과정에 면접, 코딩 테스트가 있다.
    • 선별된 인원과 함께할 수 있으니까요!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 형식적으로나마 면접, 코딩테스트가 있지만 사실상 필터링 없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교육과정은 배제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ASAC을 고르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이 과정에 엄청난 확신이 있었던 건 아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느낌이 제일 괜찮았습니다. (...)

 

[2] 면접, 코딩 테스트 후기

테스트는 간단한 파이썬 기본 문법 테스트로 이루어졌습니다. 구글 시트에 설문 형태로 문제가 주어졌고요. 프로그래머스나 리트 코드 같은 코테 문제 풀이는 안 했습니다. 정말 기초 기초 쌩 기초 문법이 전부였어서 평소 코드를 쓰고 공부하는 사람이었으면 틀릴 수가 없는... 그런 쉬운 문제들로만 구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쉽게 풀었고요. 아마 합격한 분들은 테스트 문제들 거의 다 맞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면접은 2인 1조로 봤습니다. 면접관은 두 분이셨고요. 미리 제출했던 지원서를 보면서 이것저것 질문하셨고, 저는 '공부를 혼자서 체계적으로 잘 하고 계시는데 우리 과정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지', '집이 먼데 출퇴근이 어렵지는 않겠는지', 등등 어려운 질문은 딱히 안 하셔서 솔직하게 답변드리고 잘 마무리했습니다. 

 

[3] 지원서에는 무엇을 썼는가

문항이 세세하게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적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1. 이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 그리고 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2. 지금까지 혼자서 공부해온 내용 나열
  3. 앞으로 프로그램에 어떤 자세로 얼마나 열심히 참여할 것인지 나의 열정과 포부 보여주기

공부한 내용은 다음과 같이 작성했습니다.

  1. 파이썬
  2. HTML, CSS, JavaScript, Booststrap 5
  3. 파이썬 Numpy, Pandas, Matplotlib, Seaborn 라이브러리
  4. R
  5. MySQL
  6. 깃/깃허브, Linux Commandline
  7. 파이썬 Tensorflow 
  8. 해커 랭크, 프로그래머스 코딩 테스트 병행 중

블로그나 깃허브, 노션 등 개인용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주소를 적으라고 해서 저의 개인 노션 페이지 주소를 첨부했습니다. 저는 노션에 지금까지 제가 공부한 모든 내용을 전부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정리를 하면서 공부하는 것과 아닌 것에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더라고요. 특이한 점은 모든 정리를 영어로 하고 있다는 건데, 아무래도 유데미 강의를 들으며 평소 영어로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게 어필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4] 마무리

비록 경쟁을 통해 선발되어 학생의 입장으로 과정에 임하게 되었긴 하지만, 저 또한 이들이 준비한 교육과정을 평가하는 동등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육에 참여하는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하되, 독학이 낫겠다는 확실한 판단이 서는 순간에는 가차없이 중도 하차할 생각도 하고 있어요. 변태 같지만.... 그럴 일이 없도록 탄탄하고 만족스러운 과정으로 저를 웃고 울게 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아삭! ^_^

 

앞으로 매주 솔직한 회고를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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