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꿈꾸는 수리링입니다.

저는 2024년 내일 배움 카드 KDT 훈련과정인 ASAC 빅데이터 분석 과정 5기에 지원하고 합격하였습니다. 2024년 3월 20부터 과정이 시작되었는데요. 평소에 노션으로 공부 내용을 정리하고 관리해 왔지만, 모두에게 더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과정의 회고는 블로그에 남기려고 합니다.

SK플래닛에서 주관하는 ASAC 빅데이터 분석 과정은 데이터 사이언스와 인공지능 분야까지 배울 수 있는 오프라인 교육과정입니다. 매니저님께 질문해 보니 이번 5기 모집은 어느 때보다 경쟁률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총 28명을 모집하는 데 약 15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하는데요. 오프라인 면접과 코딩 테스트를 통해 선별이 된 인원이 모인 만큼 동기들과 함께 좋은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을 거라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지원 계기

나중에 따로 제 소개 글을 써볼 텐데, 먼저 간단히 말씀드리면 저는 공대를 나오지 않은 비전공자입니다. 2023년 11월 말부터 최근까지 약 3개월간 독학으로 코드를 공부했습니다. 첫 시작으로 파이썬 책을 통해 기초 문법을 배웠는데요. 이후로는 주로 유데미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나중에 유데미 강의 후기도 적어보겠습니다. 어쨌든 인터넷에 양질의 자료가 많아 혼자서 공부하는 데 큰 무리는 없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부가 참 재밌더라고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계속해서 자기주도적으로, 혼자! 학습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편이거든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취업을 해야 한다면 나와 비슷한 동료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자극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을 테니까요. 또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개인플레이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겠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KDT 국비 교육과정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 중에서 ASAC 빅데이터 과정을 고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눈살이 찌푸려지는 과대광고를 하지 않는다.
    •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해 보셨다면 다들 아시겠지만, 이런 정부 사업은 돈이 됩니다. 그래서 다양한 기관들이 비슷한 교육과정을 만들고 진행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지원자를 모집하기 위해 광고를 합니다.
    • 저는 너무 과하게 공격적으로 광고하는 기관들을 선택지에서 배제했습니다. 다들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은 맞긴 하지만, 그래도 본질을 잊고 수익 창출에만 혈안이 된 단체를 신뢰할 수는 없었어요. 내 소중한 6개월!
  2. 온라인이 아닌 9-6 오프라인 교육과정이다.
    • 사람에 따라 온라인 교육을 선호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는 온라인 교육과정은 전부 배제했습니다. 저는 경기 외곽에 살기때문에 서울에 있는 어느 과정에 등록해도 출퇴근이 편도 1시간 이상 걸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오프라인을 원했습니다.
    • 온라인 교육이랍시고 미리 찍어둔 동영상 대충 보게 할 거면, 유데미 강의 듣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 오프라인 과정만이 줄 수 있는 긴장감, 리듬감, 커뮤니티를 원했습니다.
  3. 선발 과정에 면접, 코딩 테스트가 있다.
    • 선별된 인원과 함께할 수 있으니까요!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 형식적으로나마 면접, 코딩테스트가 있지만 사실상 필터링 없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교육과정은 배제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ASAC을 고르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이 과정에 엄청난 확신이 있었던 건 아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느낌이 제일 괜찮았습니다. (...)

 

[2] 면접, 코딩 테스트 후기

테스트는 간단한 파이썬 기본 문법 테스트로 이루어졌습니다. 구글 시트에 설문 형태로 문제가 주어졌고요. 프로그래머스나 리트 코드 같은 코테 문제 풀이는 안 했습니다. 정말 기초 기초 쌩 기초 문법이 전부였어서 평소 코드를 쓰고 공부하는 사람이었으면 틀릴 수가 없는... 그런 쉬운 문제들로만 구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쉽게 풀었고요. 아마 합격한 분들은 테스트 문제들 거의 다 맞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면접은 2인 1조로 봤습니다. 면접관은 두 분이셨고요. 미리 제출했던 지원서를 보면서 이것저것 질문하셨고, 저는 '공부를 혼자서 체계적으로 잘 하고 계시는데 우리 과정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지', '집이 먼데 출퇴근이 어렵지는 않겠는지', 등등 어려운 질문은 딱히 안 하셔서 솔직하게 답변드리고 잘 마무리했습니다. 

 

[3] 지원서에는 무엇을 썼는가

문항이 세세하게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적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1. 이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 그리고 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2. 지금까지 혼자서 공부해온 내용 나열
  3. 앞으로 프로그램에 어떤 자세로 얼마나 열심히 참여할 것인지 나의 열정과 포부 보여주기

공부한 내용은 다음과 같이 작성했습니다.

  1. 파이썬
  2. HTML, CSS, JavaScript, Booststrap 5
  3. 파이썬 Numpy, Pandas, Matplotlib, Seaborn 라이브러리
  4. R
  5. MySQL
  6. 깃/깃허브, Linux Commandline
  7. 파이썬 Tensorflow 
  8. 해커 랭크, 프로그래머스 코딩 테스트 병행 중

블로그나 깃허브, 노션 등 개인용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주소를 적으라고 해서 저의 개인 노션 페이지 주소를 첨부했습니다. 저는 노션에 지금까지 제가 공부한 모든 내용을 전부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정리를 하면서 공부하는 것과 아닌 것에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더라고요. 특이한 점은 모든 정리를 영어로 하고 있다는 건데, 아무래도 유데미 강의를 들으며 평소 영어로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게 어필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4] 마무리

비록 경쟁을 통해 선발되어 학생의 입장으로 과정에 임하게 되었긴 하지만, 저 또한 이들이 준비한 교육과정을 평가하는 동등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육에 참여하는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하되, 독학이 낫겠다는 확실한 판단이 서는 순간에는 가차없이 중도 하차할 생각도 하고 있어요. 변태 같지만.... 그럴 일이 없도록 탄탄하고 만족스러운 과정으로 저를 웃고 울게 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아삭! ^_^

 

앞으로 매주 솔직한 회고를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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